자동 입금 확인으로 쇼핑몰 업무 혁신, ‘뱅크다’
과거 쇼핑몰에서는 무통장 입금 내역을 직접 수시로 확인하고 주문 내역과 대조해왔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굉장한 운영 리소스가 들 수밖에 없는 일이었던 것인데요.
이 번거로운 작업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 혁신적인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뱅크다의 자동 입금 확인 서비스입니다.
뱅크다의 강헌 대표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뱅크다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A. 뱅크다는 여러 은행의 입금내역을 수집에 한곳에 모으고 쇼핑몰 주문 내역과 자동 매칭을 합니다. 입금자명, 금액이 일치할 시 입금이 완료되었다고 처리해 주는 것이죠. 자동 매치된 내역은 뱅크다M 관리 페이지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입금자명이 같은데 금액이나 계좌가 다른 경우에는 ‘유사매치’라는 기능으로 자동분류해 입금내역을 개별적으로 확인하면 됩니다. 입금 내역을 조회하기 위해 별도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다는 점도 장점인데요. 국내 전체 은행에서 제공하는 ‘빠른 조회’ 기능을 사용해 무통장 입금용 계좌에 대한 입출금 데이터를 조회하는 시스템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Q. 뱅크다는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는 것일까요?
A. 카페24 쇼핑몰 운영자들이 자사 쇼핑몰에 이 앱을 설치하면 카페24가 개발사들에 제공하는 오픈API를 활용해 해당 쇼핑몰로부터 주문내역을 불러오는데요. 뱅크다M은 은행으로부터 입출금 내역을 조회합니다. 이들 두 가지 정보가 일치하면 입금확인처리를 하는 방식입니다.
Q. 어떻게 무통장 자동 입금 확인 서비스를 만들 생각을 하셨나요?
A. 저는 과거 금융 사업을 펼친 바 있습니다. HP에서 엔지니어로 활약하다 회사를 나와 솔루션 전문 개발업체 뉴럴텍을 창업하고 가격 비교 사이트를 오픈했습니다. 이때 웹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각 쇼핑몰의 데이터를 가져와서 보여주고, 딥러닝 기술을 통해 상품의 카테고리 분류까지 했는데요.
이후 웹 스크래핑 기술과 금융 SI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자동 입금 확인 서비스 뱅크다를 출시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초창기인 2000년 초 만해도 신용카드, 무통장 입금 외에 가상계좌와 같은 결제 방식은 없다시피 했거든요. 확인처리하기 까다로운 무통장 입금을 계좌통합서비스를 통해 자동화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Q. 카페24 스토어에서의 성과는 어떤가요?
A. 2020년 카페24 스토어에 입점한 이후 쇼핑몰 운영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카페24 스토어에서도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올랐는데요. 현재까지 카페24 스토어의 뱅크다M 이용 기업 수는 약 7,000개 입니다.
그 외, 일반 쇼핑몰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이나 요양원도 뱅크다의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이용하는데요. 이들은 보건복지부나 각 지방자치단체에 회계보고를 해야 하는데 뱅크다는 여기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자동으로 제공해줍니다. 전국 3만여개의 어린이집 중 약 2만5000개가 뱅크다 서비스를 이용 중입니다.
Q. 앞으로 뱅크다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A. 앞으로 자동 입금 확인을 구현하는데 사용한 기술을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카드매출정산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또한 쇼핑몰 운영을 보다 쉽게 하고 더 나아가 매출 증진까지 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판매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중국에서 상품을 들여와서 파는 온라인 판매자라면 다양한 상품의 가격을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다면 좋겠죠? 웹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상품 정보와 가격을 끌어오는 것은 물론 판매 가격에 환율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뱅크다의 새로운 플랫폼에서 제공할 각 분야의 데이터 수집 서비스는 꼭 쇼핑몰 운영자가 아니더라도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을텐데요. 예컨대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가 경쟁사들의 제품 가격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주요 쇼핑몰의 가격 데이터가 필요한 경우에도 뱅크다의 데이터 수집 서비스가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 플랫폼은 내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입니다. 고객들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CS(고객만족)업무에도 힘을 쏟으며 고객이 필요로하는 것을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